삼성 TV 에서 스팀 링크 앱을 설치하면 기존의 스팀 링크 장치 없이도 PC 화면을 TV 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이 기능을 스팀 게임을 쓸 때 사용하지 않고 데스크탑 화면을 TV 에 띄우는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화면은 나오는데 마우스 포인터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국내에 이 문제를 다루는 내용은 검색 시 보지 못했고 외국 사이트에서 동일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곳에서 찾은 해결방법은

1 키보드 마우스를 활성화
2 PC 에 직접 마우스를 연결해 놓는다?

1번 방법은 저 기능을 활성화하면 마우스 포인터가 보인다는 것인데 나의 경우엔 효과가 없었다. 어쩌면 저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팀 링크를 다시 실행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선 패스.

2번 방법은 윈도우가 컴퓨터에 직접 -스팀 링크를 통해서가 아닌- 연결된 마우스가 없으면 포인터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점(확인 안 됨...)을 해결하기 위해 PC 에 마우스를 연결해 놓고 스팀 링크에는 다른 마우스를 연결하여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이미 PC 에 마우스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 방법에서 직접적인 해답은 얻지 못했으나 여기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스팀 링크에서 마우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유는 스팀 링크의 BIG PICTURE 모드에서 포인터가 두 개가 겹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그럼 스팀 링크에 마우스를 붙여놓지 않는다면 윈도우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숨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음과 같이 시도해보았다.

1 스팀 링크 구동 전에 TV 에 연결한 키보드 마우스를 둘 다 전원을 끈다
2 TV 리모콘만을 이용해 스팀 링크를 구동하고 PC 와 연결한다
3 PC 화면이 TV 에 보이면 그 때 키보드 마우스의 전원을 킨다

모든 경우에 위 방법이 성공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러 번 성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포인터가 보이게 하는 방법은 알아냈지만 상당히 불편하므로... 앞으로 자주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게임을 하나 테스트해보고 동영상도 재생해봤는데 화면을 공유하는 것에 상당한 연산을 요구해서, 스팀 프로그램 CPU 점유가 상당했다, 화면 끊김이나 동영상 압축으로 인한 화질 저하 문제 등도 있었다.

크롬에서 지원하는 화면 공유 기능을 써봤는데 크롬은 점유율이 매우 낮았다.

어쩌면 전체 화면을 인코딩하느냐 아니면 변경된 부분만 인코딩하느냐의 차이일 수도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스팀이 CPU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내가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하드웨어 가속을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픽카드를 달면 사용이 쾌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포인터 안보이는 건 의도란 기능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빅픽쳐 모드가 최소화되거나 꺼졌으면 포인터를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언제가는 버그?가 고쳐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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